휴가 아니고 아스팔트 농사
2024. 8. 9. 01:06ㆍ<사람 사이에도 꽃이 핀다>
휴가 아니고 아스팔트 농사
바람에 온몸을 내어주며
아우성치는 것은
지리산 산나리꽃뿐 아니다
나락이 제 살을 찢어
거리에서 울부짖는구나
휴가 아니고 농활 아니고
아스팔트농사를 짓는
땅의 사람들에게
아주 힘든 고난의 시기
농민의 목숨값인 쌀값
더이상 기댈 곳이 없어라
올가을 대폭락 예고라는데
무대책 무책임한 정권
"윤석열 내리고
쌀값 올리자" 외치며
행진하는 농민의 길이여
아스팔트보다 더울지라도
내 하우스 내 논밭에서
맘 편히 농사지을 날
농업 농촌 농민이
함께 살 수 있는 세상을
찾아서 우리는 가리니
목놓아 농민가를 부르며
쌀값은 나몰라라 하고
청년 농민은 감옥에 가두는
살농의 세월에 맞서
투쟁만이 살 길이어라
'<사람 사이에도 꽃이 핀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부신 날이었다 우리 모두 (1) | 2024.08.11 |
---|---|
저 푸른 하늘에 소리 한번 외치고 (1) | 2024.08.10 |
문득 잊고 지낸 하늘을 보아 (1) | 2024.08.07 |
이거 미친 사람들 아닙니까 (1) | 2024.08.06 |
커피 권하는 당신에게 묻는다 (1) | 2024.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