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의 길 위에 녹두꽃은 피고
2024. 7. 4. 19:11ㆍ<사람 사이에도 꽃이 핀다>
농민의 길 위에 녹두꽃은 피고
이러다간 농사도 오래 못가지
우리의 고향 우리의 농업
온몸으로 지켜온 아스팔트농사
강산이 몇번 바뀌었더냐
기후재난 개방농정에
이제 누가 농사를 짓겠는가
꿋꿋이 살아보겠다고 상경하는
오랜 땅의 사람들을
어찌하여 가로막는단 말인가
다시 농민가를 외쳐 부르고
전농의 깃발 높이 들어라
국회 앞 집회를 마치고 행진할
탑차를 압수하는 경찰
살농의 세월 탄압 앞에서
결코 굴복하지 않아라
꽃도 마늘도 한우도
생산비를 못건지는 판이라네
장가갈려고 애지중지 키운 소
자식처럼 돌본 작물들
지리산 아흔아홉 구비만큼
손길이 가는 쌀 한톨
수입산이 판치면 어찌 살아갈까
기후 식량 농업 생명 모든 것이
위기의 시대 절박하여라
상경투쟁 차량을 가로막아도
멈출 수 없는 농민의 길
대열 속에 녹두꽃은 피고
투쟁 속에 농민가는 빛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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