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쟁이 이렇게 고마운 아침
2024. 5. 10. 13:34ㆍ<사람 사이에도 꽃이 핀다>
철근쟁이 이렇게 고마운 아침
철근노동자 김해경 페친이
쌀싸리하고 상쾌한 아침
출근했습니다
힘차게 인사를 건넨다
한 친구가 궁금한지
"일거리가 많이 있나요"
안부를 물어 보자
"하도 없어서
올해 3일차입니당"
짠한 대답이 돌아온다
농사를 짓다가
토목기능사 자격증을 따고
건설 현장에 뛰어든
고 남용식 위원장 부인
오늘도 안전제일!
출발하는 그녀의 하루
작업모가 빛난다
오랜만에 만난 형님들
서로 살아있었냐고
"살아있으니 만나진다"며
반갑게 반갑게
인사들 나누신다는
근황을 접하니 나도 반갑다
노가다 철근쟁이에게
참 오랫만의 일거리
이렇게 고마운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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