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견딘다 잃을 게 없으니까
2024. 4. 16. 01:28ㆍ<사람 사이에도 꽃이 핀다>
잘 견딘다 잃을 게 없으니까
봄비에 꽃잎이 떨어지고
대밭에 죽순이 솟았다
자연은 이리도 순조로운데
인간사는 파란많다
앓던 이 하나 빠져버리듯
슬픔이 밀려오는 날
IMF가 언뜻 떠오르고
민생은 되살아날까
철근쟁이는 올해 첫일을
시작했다고 좋아하고
붉은 목단 첫꽃을
페북에 찍어 올렸다
통장 잔고가 텅 빈 사람들
막막해지는 삶들이
꽃처럼 죽순처럼
피어나기가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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