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까요
2024. 4. 13. 22:54ㆍ<사람 사이에도 꽃이 핀다>
또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까요
봄날 하동 처가에 간 이형은
밭에 베어낸 지 30년 넘은
뽕나무 그루터기에서
귀한 상황버섯을 채취했다며
복받은 날이라는데
보수정당 그들의 뿌리는
민심을 거스를 정도로
어찌하여 캐도 캐도 끝없을까
친일청산 독재청산을
못 다한 자업자득이런가
대통령이 이 지경이고
영부인이 저 지경이고
여당이 개판인데도 빨간 색을
또 다시 찍는 낙동강벨트
양산 김두관 부산 노정현은
왜 패배를 맛보아야 했나
정권 심판 승리의 날에
부산 경남의 슬픈 풍경이
머릿 속을 떠돈다
잘 돌아보고 새롭게 시작하며
긴 호흡으로 바라볼까
오늘의 이 아픔을 잊지 말자
남북이 갈라지고
동서로 나뉘어진 이 나라
안타까울 뿐이런가
내 고장 마산이 확 뒤비진다고
기대하는 사람이 잘못일까
얼굴 마주보며 사는 이웃들
진보 보수 중도 정치색
사람 절대로 안바뀐다는 걸까
그 뿌리를 캐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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