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뛰면 온몸으로 부대끼자
2023. 8. 17. 05:37ㆍ<가슴이 뛰면 온몸으로 부대끼자>
가슴이 뛰면 온몸으로 부대끼자
내게도 변치 않는 것 있지
우리는 정의파다 훌라 훌라
거리에서 불렀던 노래
어둠의 시대를 불살라 버리고
새날을 꿈꿨던 삶과 투쟁
가슴 속에 살아 있지
마지막 냉전의 섬 한반도
강대강으로 치달리고
검찰독재 친일매국 이 나라
세상은 거꾸로 가도
내 단 하루를 살아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외침은
항쟁의 그날처럼 쟁쟁하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타오를
백만의 촛불 그날까지
분노의 광장은 가열차지
사람이 열정을 잃으면
살아도 진정 사는 게 아니요
하얀 밤 지새우며
써내려 가는 시 한 편도
생명이 꺼지고 말지
노동이 아름답고 사회가 평등한
세상을 노래할 수 없지
세월 속에 생활은 궁핍해져도
너를 비롯 진보의 가치랑
더 많은 것들을 얻었지 않나
열정으로 사는 이는
내일을 위한 오늘을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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