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 마산은 안녕한가 묻자
2023. 7. 14. 00:44ㆍ소시집 <내일을 품은 오늘>
내 고장 마산은 안녕한가 묻자
무학산 서마지기에서 바라본
내 고장 마산만 앞바다
오늘따라 아프게 다가오는구나
오래 된 노포 횟집도
점심때 안부 인사 드리며
요즘 장사 어떠냐 물어 보니
절딴나게 생겼단다
40년 역사를 가진 맛집이거늘
업종을 바꿀 수도 없단다
핵 오염수 방류 걱정에
어두운 얼굴색이 역력하더라
하늘엔 핵폭격기가 날고
땅엔 퇴진촛불이 타고
바다엔 방사능이 불안한데
강대강 대결은 끝이 없어라
민주성지 항구도시
내 고장 마산은 안녕한가 묻자
산천은 의구한데
먼저 떠나신 이들 꽃넋인들
어디 맘 편할 날 있으랴
지켜야 할 것은 지킬 일이다
'소시집 <내일을 품은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점상은 왜 어묵 피켓을 들었나 (1) | 2023.07.18 |
---|---|
비오는 날의 낭만은 사라지고 (1) | 2023.07.16 |
산나리꽃에 깃든 내 마음에게 (1) | 2023.07.11 |
마산의료원 응급실 갔다 와서 (1) | 2023.07.10 |
우린 바다를 포기할 수 없다 (2) | 2023.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