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맥축제 불타는 금요일 밤에

2022. 10. 17. 17:355부 예술꽃 한 송이

 

아맥축제 불타는 금요일 밤에
 
무학산 위엔 뭉게구름 뜨고
가로수도 단풍들 즈음
마산 오동동 문화광장에 가면
아맥축제가 열리고 있지
코로나 이후 3년만에
상인회 창원시가 힘을 합쳐
상권부활을 꿈꾸며
여야 정치인 따로 없이
시민들과 하나되어 어울리는
참 아름다운 가을밤이지
오랫만에 춤추고 노래하며
맥주 한잔 서로 나누는
오늘밤은 신명이 넘치는구려
전쟁날까 두려운 마음도
3고시대 깊은 시름도
보복정치 열받은 분노도
이날만큼은 다 떨치고
옛 7대도시 마산 르네상스를
그리워하며 흥청거리는
불금 불토 오동동 밤거리
젊음이 돌아온 듯
노랫소리 울려 퍼지는구나
아맥축제만큼만 같아라
절로 환호가 터져 오르는구나
오동동 타령이 되살아
마산의 힘이여 불쑥 솟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