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설 수 없다 택배노동자
2022. 2. 18. 02:07ㆍ내일 위한 오늘
물러설 수 없다 택배노동자
왜 그들은 일손을 놓았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살기 위한 싸움이다
유신 말기때는 YH노동자가
배고파서 못살겠다고
87년 7,8,9 노동자투쟁때는
인간답게 살고 싶다고
또 2천년대는 사회개혁투쟁
구호를 목놓아 외쳤다면
바로 지금은 함께 살자
죽지 않고 일하고 싶다는
아우성이 이 산천을 울린다
차별받고 설움당하는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 명운이 걸린
택배노조의 파업투쟁
그들의 요구는 소박하다
우리는 더이상 죽을 수 없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
사회적 합의 이행
대화에 나서라는 것이다
슬픈 죽음의 소식을 접한 지
하룻만에 계단에서
또 누군가 쓰러졌다는 비보가
들려오지 않기를 바랬건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정부는 책임을 회피하였고
CJ대한통운 사측은
여전히 불법 운운하며
엄동설한 한파 속으로
택배노동자들을 내몰고 있지만
탄압에 굴하지 않고
다시 분노의 촛불을 켜고
한뎃잠 마다않고 농성중이다
오만한 자본의 탐욕 앞에서
빼앗긴 노동자의 권리를
찾아가는 길이기에
피할 수 없는 대결 앞에서
물러설 수 없는 사람들
강고한 연대투쟁의 함성으로
파업의 깃발 휘날리며
저 광화문 광장으로 나서자
우리 모두 촛불을 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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