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주년 14차 창원지역 합동추모제에서;;;

2021. 10. 23. 16:38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이곳 앞 단상에는 5백명이 넘는 신위명단이 모셔져 있지만 희생자 명단이 더 있을 것

 

 

한국전쟁 전후 미군과 군경에 의한 민간인학살 사건은 여전히 미완의 과제이다. 국가폭력 공권력에 희생된 억울한 죽음들의 진상규명, 며예회복, 국가배상은 현재진행형이다. 10월 23일 토요일 오후 1시 마산 부림문화광장에서 <제71주년 14차 창원지역 합동추모제>가 노치수 회장을 비롯한 유족들과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1부/ 합동추모제, 2부/ 추모식이 엄숙하게 거행되었다. 노치수 회장은 인사말에서 " 이곳 앞 단상에는 5백명이 넘는 신위명단이 모셔져 있지만 희생자 명단이 더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잘못된 과거사의 진실이 밝혀지고 억울함이 없는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라고 진전한 평화가 싹트기를 염원하였다. 유족 2세도 참석해 절을 올리는 모습이 가슴찡했다. 연좌제로 고통받았을 세월이 눈에 선해 왔다. 허성무 창원시장, 김영진 도의원, 문순규 창원시의원은 추모사에서 유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차후 위령탑 건립과 명예회복에 지방의회가 힘쓰겠노라고 강조해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진실화해위 2기의 활동에 기대를 걸며 차후 창원유족회는 2백여 회원들의 재심과 명예회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을 하였다. 아픔이 너무 길고 깊은 피해자 유족들의 한이 하루속히 풀릴 날이 오기를 바라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