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고 살고 싶은 날에

2021. 6. 2. 20:30지금은 여기에

 

비우고 살고 싶은 날에

 

 

더 이상 못 참겠다며

보복소비에

나선 사람들 소식

코로나 탓에

소비도 양극화이런가

누군 쌀살 돈 없고

누군 명품사고

해외 제주 여행가고

술마시고 춤추는

소비가 과연 미덕일까

술과 과소비를

부추기는 광고매체들

고장난 자본주의

언제까지 갈 것인가

요즘 같은 날

없이 살아 보느라니

아나바다의 지혜

검소한 생활

무소유까지 생각나

지나온 세월을

안쓰러이

돌아보게 되더라

갖은 퇴폐문화

유혹을 뿌리치고

자연과 더불어

소박한 하룻날을

보내고 싶어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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