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부르는 빗 속에서

2020. 11. 18. 20:34제5부·여럿이 함께

 

 

겨울을 부르는 빗 속에서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불종거리 은행잎도

비바람에 흩날려 지고

마스크 쓴 시민들

바삐 갈 길을 가는가

코로나 재난문자는

잇따라 울리고

300명 선을 넘었다니

걱정부터 앞서네

창원시도 의창구 성산구

진해 북면 할 것 없이

확진자가 나오는 판

마산도 안전지대가

될 수 없겠거늘

비내리는 수요일 밤

창동 오동동 중심상가도

발길이 뜸해졌구나

공연 취소  소식일랑

페북에 올라오고

점포 문닫는단 비명도

벌써부터 나오는구나

기후위기 탓인가

세균실험실 탓인가

지구촌이 위태로운 오늘

재앙을 겪으며 

반성할 일은 무엇인가

바꾸어야 할 삶은

무엇인가를 묻는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