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고개를 어찌 넘을꺼나

2020. 7. 6. 02:06제3부· 우리를 불안케 하는 것들

 

코로나 고개를 어찌 넘을꺼나

 

코로나가 영 심상찮네

멕시코 하루 21만명

한국도 하루  60명

지구촌 1000만명 시대라니

달리 치료약이 없다면

몸살리기 할 수밖에

 

장맛비 쏟아지는 밤에

부추전 부쳐먹고

장삿일 쉬는 날

창동 우락이네 정육점에서

개업기념 특급세일

돼지주물럭이라도 사

전골 끓여 먹으니 좋네

 

피곤에 쩔은 집사람

터진 입술도 낫고

밤새워 시를 쓰는 시인도

한결 가뿐해지니

없이 사는 이들에게

백신이란 게 따로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