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소성리를 쉽게 지나갈 수 없다
2020. 6. 1. 21:13ㆍ제3부· 우리를 불안케 하는 것들
결코 소성리를 쉽게 지나갈 수 없다
성주군의 작은 마을 소성리
땀흘려 농사지으며
자식들 키우는
여느 농촌과 다를 바 없다
어느날 미군의 MD망
사드 미사일기지가 들어와
새벽 기습작전
농성 강제진압으로
바람잘 날 없이 되었다
미국과 중국의 대결전인가
한미일 군사공조인가
평택 대추리도
제주 강정마을도
저들이 짓밟고 들어왔다
미사일이 오고갈
군사기지로 변했다
오래 전부터 미군들은
한반도 전쟁을
기어코 벼르고 있었다
영화 속의 한 장면이 아니다
몸부림치고 울부짖는
평화의 몸짓들
아직도 눈에 선하다
코로나 위기도 국민 희생도
아랑곳않는 슬픈 나 라
사드 기지의 미군도
문재인 정부의 그 누구도
오늘 이후로 소성리를
결코 쉽게 지나갈 수 없다
'제3부· 우리를 불안케 하는 것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 작은 텃밭도 목마른 날에 (0) | 2020.06.04 |
---|---|
우리를 불안케 하는 것들에 대하여 (0) | 2020.06.03 |
여름꽃 피는 무학산 산길에서 (0) | 2020.05.31 |
주피터 세균전 부대는 어디에 (0) | 2020.05.27 |
평화의 소녀상을 함께 지킬 때 (0) | 2020.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