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국보위도 단죄하라
2020. 5. 18. 01:16ㆍ제2부· 서러운 사람들의 하루
전두환 국보위도 단죄하라
난 돌아가지 못했다
80년 5월 그날
금남로 충장로 투석전
헬기가 공수부대가
쫓아오던 거리
짧았던 교사시절처럼
택시운전사처럼
40년 세월이 흘렀어도
끝내 못잊어
터미널에서 가까스로
완도로 빠져나갔던
그때가 떠올라
내게 광주는
현재진행형이다
학살 그 이후 국보위는
억울한 이들을
해직시켰고
살인마에게 충성했다
현실불만교사
긴급조치 9호 전과
그게 죄목이었다
신지서중 국어수업만
아니었다면
나는 칼빈총을 들고
도청에서
화려한 휴가에
맞서 산화했을 터
난 돌아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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