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때가 되면 지나가련만
2020. 2. 6. 20:47ㆍ제1부· 첫 마음으로
코로나도 때가 되면 지나가련만
어젯밤은 입춘한파 매섭더라
마산이 영하 6도까지
내려가고 바람도 세찼던
오동동 거리에서
명자꽃과 새벽이 되도록
길거리 장사를 했구나
저 코로나 전염병 탓이런가
오가는 이들도 드물고
노랫소리도 끊긴
중심상가 상인들 심정이란
농작물 갈아엎는 농민들
참담한 마음과 무어 다르랴
650만 소상공인 생업이
위태로워진 바이러스 정국
지방 전파를 차단하는
방역은 빈틈이 없으련만
사람들 이동을 어찌 막을까
2월 되자 대보름행사도 취소
각종 회의 모임도 취소
졸업식 입학식도 취소
신협 총회도 축소
학교 개학도 연기한다니
온통 신경이 쏠리는 속보에
국민들은 불안하구나
오늘 아침 3명 추가발생에다
경남도 1명 1면 뉴스에
선거운동도 조심스러워라
코로나에 떠는 중심가 상인들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에
하루를 맞기가 힘겨운 나날
꽃피는 봄날이면
지구촌 재앙이 그치기를
두손모아 빌 수밖에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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