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속에서 보낸 하루
2020. 1. 7. 21:58ㆍ제1부· 첫 마음으로
겨울비 속에서 보낸 하루
눈구경 귀한 마산에
새해 벽두부터
겨울비가 막 쏟아진다
천둥 번개가 치고
바람이 휘몰아친다
정전도 두차례
길거리 장삿일은
공치기 마련
명자꽃 집사람은
밀린 빨래를 돌리고
해당화 시인은
대숲 일렁거리는
창동 골목길을 나서서
컴작업을 한다
이란 중동의 전운
IMF 부채 위기
새해 경제전망 흐림
문중원 경마기수
원통한 죽음
18세 청소년 선거권
뉴스가 꽂힌다
행여 또 엘리베이터에
갇힐까 조바심하며
한잔 술도 없이
시내 한바퀴
돌아보고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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