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속에 부는 바람소리
2019. 1. 19. 20:52ㆍ11부· 세월 속에 부는 바람소리
세월 속에 부는 바람소리
댓잎에 이는 바람소리
창동예술촌 골목길
오래 전 집터였을 이곳
주차장으로 변했네
대숲 위로 뜬
저녁달조차 서러운 듯
길손에게 눈짓하는가
새벽녘 까치소리
들리고 큰 모과나무
배롱나무 서 있는 곳
그 자리 빈집에
지금 시인 부부가 산다
유신반대 80년 해직
정재관 교수도
여기에서 칼럼 쓰고
책도 펴냈다지
한때 부자동네였다는
중성동 스산한
바람소리만 들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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