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배우는 그곳

2018. 6. 4. 23:007부· 공동선의 길은




살며 사랑하며 배우는 그곳



농사꾼의 딸인 명자꽃

당신은 여기

여성농민사랑방에

한데 어울려 수다떨고

학습도 하고

우리농 살리기

토종 종자 지키기

농촌 살림

이야기도 주거니받거니

열띤 감동을 주는

회의에 가야겠는데

가톨릭농민회면

나로서도 괜찮겠고

우린 언제쯤

오동동 노점을

접고 산골로 갈까

해당화는 시도 쓰고

사진도 찍어

흙과 더불어 노동하는

시인 가족의 삶을

블로그 페이스북에

올리는 그날이

오늘따라 그리워지네

시인의 집이야

도시든 산골이든

어디든 좋고

돈벌이야 빚만 안지고

지낼 수 있으면

살기 힘든 곳 아니지

식량주권을

지킨다는 긍지로

고단한 몸 작업복차림에

아침이슬 적시고

건강한 밥상을 차려

민중이 잘 사는

통일세상을 맞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