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버림받은 자들을 위하여
2017. 5. 5. 20:38ㆍ3부· 희망 속에 또다시 필
도시의 버림받은 자들을 위하여
그렇게라도 살 수 있으면
모두가 좋지 않나
"내 어깨 위 고양이 밥"처럼
거리에서 노래부르며
하루를 연명할 수 있다면
알코올 마약에 절고
멸시 천대받던
도시의 골칫덩이 삶들을
일으킬 수 있지 않나
여기 술집거리 오동동에서도
노숙자 또라이 주정뱅이들
영세상인을 괴롭히지
묻지마 폭력에다
악성민원에다 갈취 협박
증오범죄에 노출된
저 외톨이들의
인생내력인들 없겠나마는
과연 처벌만이 능사일까
자비를 사랑을
베푸는 세상은 멀까
자신을 돌아보며
오늘 화두처럼 던져라
감옥이 넘쳐나는
굽은 세상을
어떻게 하면 바로 펼 것인가
시인은 고민중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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