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바로 세우는 길에서

2017. 3. 4. 21:442부· 전환기에 서서




역사를 바로 세우는 길에서



짧았던 젊은 교사시절

완도 신지도에서

일제때 강제징용 갔다가

살아 돌아온 황씨를

만났던 추억이

새록새록하여라


막걸리에 북장단 치며

춘향가를 불러제끼던

농사꾼 학부모의

아득한 세월을

어찌 짐작하리오만


저 귀국선 우키시마호를

폭침시킨 만행을

훗날에야 알았어라

관광지 군함도에 깃든

조선인의 피눈물도

잊고 살았어라


평화의 소녀상에 이어

징용노동자상을 세우자고

창원노동자겨레하나

노동자 역사주권 1만인

선언운동에 나섰네


동해를 독도를 일본땅이라

우기는 날강도 일제

위안부 합의도 날조하고

한일군사협정으로

야수의 발톱을 드러냈건만

정부는 굴욕뿐인가


3.1절 민족혁명의 날에

"우리는 역사를 잊지 않았다"

손도장을 찍으며 

노동자들의 역사투쟁을

만방에 선포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