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저 초승달에 묻고 싶은

2017. 3. 2. 21:202부· 전환기에 서서





차라리 저 초승달에 묻고 싶은



꽃샘추위를 맞는 은행나무

사이로 초승달이 떴네

시장경기는 좀체

나아지지를 않는다는데

김밥도 짜장면도

500원씩 다 오르고

소주도 1000원

올려받아야 한다지

먹는 것부터

줄이는 서민들의 살림을

뉘라서 알아줄까마는

저 비수같은 달은

성난 얼굴로

경제를 말아먹은 자들을

쏘아보는 듯하구나

마산의 창동 오동동도

예전같지 않은 오늘

물가는 택도 없이 뛰건만

책임지는 정치인

아무도 보이질 않아라

"정치가 문제야"

탄식이 절로 인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