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캣맘 번개모임^^

2017. 2. 24. 22:56지역 문화행사 소식/문화읽기















길냥이 하나도 작은 생명일진대 어쩌다 캣맘이 돼 버린 착한 동네사람들이 자연스레 더불어숲을



반려동물과 공존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요즘 키우던 개, 고양이 등이 유기되면 떠돌이 신세가 된다. 특히나 도시지역 재개발로 인해 그 동네가 헐리게 되면 길냥이들이 먹이찾기가 막막해진다. 그래서 오늘 캣맘 번개모임을 가졌는데 철거 전까지 자기가 기르던 야옹이나 길냥이를 돌보자는 취지에서였다. 마침 이삿짐을 꾸리는 캣맘이 있어 떠나기 전에 차나 한잔 해서 회동이 이루어졌다. 예 살던 동네 인근에 집을 구한 모양이어서 때때로 야옹이를 보살필 수 있지만, 3월 철거가 끝나면 고양이 이주대책도 있어야 하겠단다. 그래서 이런저런 얘기 끝에 월 1회 캣맘 번개모임을 갖기로 결정하였다. 길냥이 하나도 작은 생명일진대 어쩌다 캣맘이 돼 버린 착한 동네사람들이 자연스레 더불어숲을 이루는 셈이다. 재개발지역 철거 포크레인 삽날에 어린 야옹이들이 매몰되기 전에 '야옹이 일병 구하기' 작전을 펼치는 노력도 나름대로 의미있겠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