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앞에서 할머니들을 기리며

2014. 8. 14. 17:50제1부· 길 위에서

 

 

 

촛불 앞에서 할머니들을 기리며

 

 

어제는 창동에 나갔다가

촛불문화제를 보았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기림일 행사였네

청소년 시민 종교인 하나되어

일제의 전쟁범죄를

여성인권 유린을

한목소리로 규탄했다네

해방된 지 69년 세월이 흘렀건만

일제는 끝내 반성치 않고

묻혀지기만 바라지

1991년 8월 14일 그날

고 김학순 할머니의

최초 공개증언이 큰울림으로

역사의 진실을 밝힌 후부터

이제 전세계로 번져가는

분노의 행진들을

평화의 나비를 우린

가슴 속에 간직하고 있네

시 노래 영상 연극으로

아픈 상처를 달래며

창원에 소녀상 기념비 하나

세우기를 기원하였네

우린 잊지 않았고

할머니들과 함께 끝까지

사죄하라 외칠 것이네

촛불은 창동에서 통영에서

부산에서 서울에서

해외에서도 타오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