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계화백 장군동 계림화실 이전할 참^^

2014. 1. 15. 01:04지역 문화행사 소식/그림이좋아

 

 

 

 

 

 

 

 

 

 

 

 

 "장군동 시장이 어디로 갈지..." 자못 걱정스런 기색이 역력해

 

 

마산 장군동시장이 공원으로 조성된다고 한다. 장군천이 마산만으로 흘러들고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재래시장인 이곳은 현재 아케이트 건물 철거공사가 한창이다. 도너츠를 파는 아줌마 말이 "장군동 시장이 어디로 갈지..."라며 자못 걱정스런 기색이 역력하다. 장군동아케이트 2층에서 "계림화실"을 젊은 시절부터 운영해 온 조현계화백도 요즘 화실 이전에 분주한 모습이다. 2월경 이사비용만 받고 윗쪽 아파트단지 사이 건물로 옮길 것이라고 한다. 밝고 힘차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그의 수채화 작품들이 화실 한쪽에 가지런히 정돈돼 있길래, 무척이나 섭섭하겠지만 정든 화실을 떠나기 앞서 조화백이 추억의 기념사진을 두 제자와 그림과 함께 남겼다. 도시재생 사업이 때로 서민들 삶의 체취가 물씬한 옛 재래시장의 정취와 추억마저 허물어버릴까 봐 아쉽다는 감이 없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