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산악회 가야산 소리길 걷다^^

2013. 7. 29. 16:42산행기/답사·산행·동문

 

 

 

 

 

 

 

 

 

 

 

 

 

 

 

 

 

 

 

 

 

 

 

 

 

 

 

 

 

 

 

 

 

 

 

 

 

 

 

 

 

 

 

 

 

 

 

 

 

 

 

 

 

 

 

 

 

 

 

 

 

 

 

 

 

 

 

 

 

 

 

 

 

 

 

 

 

 

 

 

 

 

 

 

 

 

 

 

 

 

 

 

 

 

 

 

 

 

 

 

 

 

 

 

 

 

 

 

 

 

 

 

 

 

 

 

 

 

 

 

 

 

 

 

 

 

 

 

 

 

 

 

 

 

 

 

 

 

 

 

 

 

 

 

 

 

 

 

 

 

 

 

 

 

 

 

 

 

 

 

 

 

 

 

 

 

 

 

 

 

 

 

나에게 가야산 소리길은 뭇 생명의 소리를 들으며 자신을 깨우치는 순례길이었다

 

 

때로 깊은 산 맑은 계곡에서 쉬고 싶어진다. 여름 휴가철 7월 28일 일요일 마산고무학산악회(회장 김형규 27회, http://cafe.daum.net/Misgood)가 합천 가야산 소리길을 걸었다. 전에 황매산, 남산제일봉을 산행한 적이 있었는데 가야산 홍류동 계곡 소리길은 처음이었다. 해인사 대장경축전에 가 봤어야 됐건만 다음을 기약하기로 한다. 다시 장마비가 내린 이날 정기산행길은 합천에 도착하자 비가 멎었다. 진성원 사무국장의 노력 덕분인지 만차가 되었고 선후배 동문가족들의 표정도 무척 밝았다. 나에게 가야산 소리길은 뭇 생명의 소리를 들으며 자신을 깨우치는 순례길이었다. 산촌마을과 홍류동 계곡 풍경을 찬찬히 감상하며 소리길 걷기는 시작되었고 오랫만에 걷는 산길이자 해인사 가는 길이어서 그런지 느낌이 유달랐다. 가야 19명소 표지판이 길손들을 안내해 주었다. 길상암 쉼터에서 점심을 나눠먹고 계속 걸었다. 나뭇잎에 떨어지는 빗방울 하나도 경이롭게 다가왔던 가야산 소리길은 역시 낙화담 소가 장관이었고 인상깊었다. 최치원 선생의 자취도 홍류동 계곡 곳곳에 스며 있는 듯하였다. 해인사는 정태규 전회장을 비롯한 몇몇 동문들이 둘러보고 주차장 감로식당에 모여 도토리묵, 정구지찌짐을 안주로 한잔 술을 함께 들며 여독을 풀었다. 윤기수 동문의 동생이 35회였고 마침 합천경찰서장으로 있어 이날 인사차 들렀는데 무학산악회 회원 모두가 반갑게 윤서장 부부를 환영하였다. 경남에서 가장 넓은 면적의 합천땅에 명산도 많고 해인사가 있어 남다른 애정이 가고 누구나 가 볼 만한 여행길로서 으뜸이다. 각자 보고 느낀 만큼 알게 되고 깨닫게 되는 가야산 소리길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던 즐거운 산행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