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꽃도 희망이 되는 세상

2013. 6. 30. 23:37◆ 길이 보이지 않는 거기서 길을 내/2부 새벽달

 

 

 

작은 꽃도 희망이 되는 세상

 

 

아픈 몸도 낫겠다

저 꽃을 보니

바위 틈에 뿌리내려

오각별 꽃송이를

피워 낸

기린초가 대견스럽다

벼랑 끝에

내몰린 삶일지라도

탓하거나

절망하거나 않고

한데 어울려

나만의 꽃을 피워

살아가는 것

이 땅 민초들의

끈질긴 생명력이다

돌 우에 핀

진보의 꽃이다

갖은 시련 다 이기고

내일을 위한

오늘에 당당히 선

노랑 별꽃이여

여럿이 함께

꾸는 꿈이

이루어지는 것처럼

나에겐 희망이다

장하고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