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달을 보며 돌아오는 길

2013. 3. 31. 04:28◆ 길이 보이지 않는 거기서 길을 내/2부 새벽달

 

 

 

새벽달을 보며 돌아오는 길

 

 

잠결에 잠시 깼다가

페이스북 여니

앗 전시상황이다

지금 남도는

개나리 벚꽃 활짝 피어

봄 나들이 인파로

연일 붐비건만

전쟁은 이제

피할 수 없단 말인가

잠 못 이루는 밤

"전쟁을 반대한다!"

"평화협정 체결하라!" 

간절한 외침마저

한갓 몸부림에

그치고 말았는가

달과 별은

밤하늘에 빛나련만

태양은 내일도

다시 떠오르련만

5천년 한반도는

미국 일본은

핵폭풍에 타버리겠지

나 역시

살아남는다는

기약조차 막막하다

전후세대들

6.25 한국전쟁 참상을

어찌 알겠는가

선제공격 명령만이

남은 북미대전!

비상한 시국이다

동서남북 그 어디에도

피난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