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밤에 시를 쓰며

2012. 5. 22. 03:15시에게 말을 걸다/길바닥 시

 

 

 

잠 못 이루는 밤에 시를 쓰며

 

 

중학교 동기 녀석

또 식당 알아본다기에

창동에서 만나

같이 밥먹고

술 한잔 마셨다

잠시 눈 붙였다가

오늘도 밤중에

나온 길이다

쫓기는 인생도 아닌데

맨날 밤길을 걷고

컴 작업을 한다

페북도 열어

좋아요를 누르며

소통하는 시간

야당 탄압 소식이

핫이슈로 떴다

저 이승만 전두환이를

뺨칠 막가파 검경

민주주의의 적들이

미쳐 날뛰는

야만의 시대이다

작은 어깨가 묵직히

아려오는 밤에

시인이 할 일이란

무엇인가를

찾아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