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작은 쉼표를 찍으며

2012. 4. 28. 04:43시에게 말을 걸다/길바닥 시

 

 

 

내 삶의 작은 쉼표를 찍으며

 

 

마산 석전사거리

산복도로 올라가면

가곡전수관이

소담스레 서 있지

삶의 작은 쉼표

목요풍류가

펼쳐지는 그곳

어제는 3대 성악곡인

가곡 판소리 범패

경이로운 공연을

영송헌에서 접했고

오늘은 국악밴드

아비오의 퓨전음악을

함께 덩더쿵

어깨를 들썩이며

즐기는구나

늘 넉넉한 웃음으로

조순자 관장

반겨 맞이해 주는

내 고장 문화산실에

예술이 꽃피지

그곳에 가면

시공을 넘나드는

아름다운 우리가곡

첫사랑처럼

가슴설레게 하네

때로 고달픈 날

아늑한 고향의 품 속

가곡전수관을

즐겨 찾아주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