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예술촌 골목길에서

2012. 4. 21. 09:29시에게 말을 걸다/길바닥 시

 

 

 

창동예술촌 골목길에서

 

 

마산 창동에 가면

예술촌 골목길

한번 거닐어 보시라

옛 추억이 서린

벽화들을 둘러보고

사진도 찍으시라

언제부터였던가

전국을 휩쓴

도시재생의 물결이

이곳에도 밀려와

인사동처럼

창동예술촌을 가꾸니

볼거리가 생겨

시민들이야 좋지

상권과 예술이 만나

내 고장 마산을

부흥시켜 보자고

힘을 모았거늘

서점에서 약속하던

지난 시절처럼

이제는 여기에서

보고 싶은 사람을

기다려 보시라

행여 문화예술인들

작업실에 들르면

손을 꼭 잡아 주시고

프로그램도

눈여겨 보시라

마산 창동에 가면

그리운 풍경들이

살아 숨쉬니

연인들도 청소년도

잠시 쉬어 가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