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항선 기찻길 옆 시장에서

2011. 6. 20. 00:05시에게 말을 걸다/또 다른 시작

 

 

 

임항선 기찻길 옆 시장에서

 

 

딴 일정이 없는 일요일

회산다리로 나가

옛 북마산 철길시장을

홀가분하게 걸었네

 

폐선로가 된 임항선에

기차는 끊어졌어도

철로 옆 난장에는

추억의 물건들 놓여

 

뻥튀기 소리도 들리고

생선 고추 찌짐

옷가지 신발 통닭

떡 반찬 꽃 다 있지

 

서민살이 애환이 깃든

허름한 재래시장

참 많이도 걸어다닌

동네길은 변함없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