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햇님에게 무엇을 빌었나

2009. 1. 6. 00:25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문예의 길 7부

 

 

 

 

 

 

그대는 햇님에게 무엇을 빌었나

 

 

 

햇님에게 새 해 소망 말했겠지

산에서 바다에서 길 위에서

첫 마음은 이토록 소중하다네

 

소의 해 소처럼 우직한 마음이

세상을 바꾼다는 신영복님의

더불어숲 속 글귀가 떠올라라

 

지리산에서 오체투지 순례길을

떠났던 도법스님은 경제보다

단순소박한 삶을 살아라 했지

 

그럼 시인은 버릴 것 다 버리고

분노의 심장 하나만 남긴 채

아우성치는 새 해를 맞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