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할 5월의 어머니여

2008. 5. 18. 09:29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문예의 길 3부

 

 

잊지 못할 5월의 어머니여

 

 

그해 오월 집나선 아들을

지금까지 기다리는

빛고을 어머니가 있다

 

28년 전 거리로 구경나가

돌아오지 않는

자식의 이름을 부르며

 

그 얼마나 찾아 헤매였을까

숯덩이 가슴으로

눈물삼켰을 세월이여

 

해마다 오월 그날은

장미꽃처럼

다시 피어나 돌아오건만

 

생사조차 몰라 애태우며

문 밖에서 아들을 기다리는 

빛고을 어머니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