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사랑 희망의 노래 되리니

2008. 1. 23. 02:10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문예의 길 2부

 

 

그대 사랑 희망의 노래 되리니

 

 

솥발산에 눈보라가 치네 그려

작년 이맘때 우리 곁을 떠난

민중의 벗 그대 하영일 동지여

 

경남공무원노조 사무차장으로

제 한 몸 송두리째 다 바쳐

공직개혁 노조사수를 외쳤구나

 

민주노총에서 추모제를 마치고

슬픔을 가슴에 안고 달려온

여기 열사묘역엔 흰눈이 내리네

 

공무원이 하나되는 날을 그리며

아내와 딸 둘을 남겨둔 채

심장암으로 원통히 숨진 그대여

 

못 다한 일들이 그리도 안타까워

이제 민중평등 세상 찾아가는

꽃넋으로 살아 동료를 부르는가

 

눈보라 맞으며 함께 절을 올리고

한잔 술 바치며 추억한다네

그대 민중의 벗 하영일 동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