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피는 꽃에게
2008. 1. 12. 04:16ㆍ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문예의 길 2부
겨울에 피는 꽃에게
겨울비가 거리를 적시고
오가는 이들 마음도
잠시 젖어들게 하는가
길가의 동백꽃 붉게 피어
겨울 속 봄을 보는 듯
빗방울 알알이 맺혔네
연초부터 밥값도 오르고
줄줄이 물가는 뛰어
서민허리 휘청거리건만
들려오는 소식은 어둡네
참사는 끊이지 않고
통곡소리 가슴을 치나
무거운 발걸음 내딛으며
찬 빗 속에서 서성일
이웃들의 얼굴 떠올라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고
사무치게 불러보는
이 겨울에 꽃은 피는가
'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 > 문예의 길 2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희망을 찾아 (0) | 2008.01.20 |
---|---|
어릴 적 노래했던 우리의 소원 (0) | 2008.01.17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배달호처럼 (0) | 2008.01.06 |
불종타종식과 해맞이길에서 (0) | 2008.01.02 |
해넘이에 부르는 노래 (0) | 2007.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