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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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부치는 편지
나에게 부치는 편지 내 가슴에 불길은 아직도 타는가 6월항쟁 혼불이 강산이 두 번 바뀌고 민주정부였던 김대중 노무현도 가고 없는 지금 누군가 말했지 현재진행형이라고 갈 길은 멀다고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싸웠던 그때 그 시절 내 다시 돌아가리 6월항쟁 24주년을 함께 맞으며 거리로 나..
2011.06.11 -
우리춤에 흰옷의 숨결 깃들다
우리춤에 흰옷의 숨결 깃들다 빈 점포를 예술인 공간으로 꾸며 놓은 창동소극장 오늘은 춤판을 펼쳤어라 연신 흐르는 땀방울 빛나고 더위를 춤으로 이기는 경남춤아카데미 혼불이여 분홍빛 저고리 자줏빛 치마 흰색 고름 얼마만이냐 한여름밤 춤사위 곱구나 세월은 흘렀어도 전통춤엔 황진이의 곧은..
2010.08.21 -
눈길을 밟으며 떠난 답사길 비나리
눈길을 밟으며 떠난 답사길 비나리 소백산 흰눈이 우리를 반겨맞았네 어서 오라고 웃음지으며 손짓하던 소수서원 부석사여 한너울 답사길은 썰매를 타는 듯 설레이는 가슴으로 걸음 옮겼지 여럿이 함께 눈 덮인 들을 지나고 우리 것의 숨결 살아 숨쉬는 문화유산을 찾아서 떠나온 길에 눈꽃처럼 맺힌..
2010.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