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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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한파를 어찌 넘을까
올겨울 한파를 어찌 넘을까 어젯밤에는 참 추웠지 골목길 상자텃밭 김장배추도 이불을 덮고 아기냥이 둘도 방 안에 들여 잤지 낡은 집이라 웃풍세고 홑이불 갖곤 한파를 못 피하겠더라 영하 7도 체감 영하 14도 두터운 잠바를 입어도 강추위에 떨리더라 거리엔 오가는 사람들 드물어진 상가들 집집마다 난방비 부담에 한숨부터 나오겠네 얼어붙은 노동의 대지 올겨울 가장 힘든 이웃들을 돌아보자 이상기후 북극한파 닥친 이곳도 별일 없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네
2023.12.18 -
첫눈을 바라보는 내 마음은
첫눈을 바라보는 내 마음은 마산에 첫눈이 내리고 한파 휘몰아치는 첫 주말은 쓸쓸하다 반가운 소식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지만 희망은 품고 산다 엊그제 목숨 끊은 농민의 꿈많았을 삶이 애달피 떠오르고 겨울 거리에서 노숙농성 고공농성을 결단한 노동자들 함께 살자 외치는 오늘은 ..
2014.12.06 -
옥탑방에도 눈꽃은 피건만
옥탑방에도 눈꽃은 피건만 내일 모레가 입춘인데 올 겨울 마산은 눈 구경하기 힘드네 서울은 영하 17도 55년만의 한파에 함박눈이 내렸다지 밤새 내린 눈은 옥탑방에도 쌓여 잠 못 이루는 춥고 배고픈 이들 쓰라린 가슴을 얼어붙게 하는가 눈꽃을 피운 나무야 참 아름답건만 부대..
2012.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