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5)
-
동지와 나는 하나다란 심정으로
동지와 나는 하나다란 심정으로 우린 기억한다 과로사로 숨져간 택배노동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일상 잇따르는 비극 앞에서 어찌 외면만 할 수 있으랴 택배없는 날도 쉬지 못한 채 모두가 잠든 새벽 문 앞에 로켓배송을 하는 쿠팡노동자 고된 하루의 노동일을 과연 그 누가 알아 주랴 집사람도 매번 이용하는데 대우가 이럴 줄이야 우린 모르고 지내왔구나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 자본은 재계서열 45위 고객 2천만 매출 7.6조 영업이익 1940억 TV 쇼핑몰을 앞지르는 공격경영 최대실적이라건만 폭염 속에 구슬땀 흘린 노동자를 홀대한단 말인가 노조조끼 입고 일하는 택배노조가 달갑지 않은 건가 한달 넘게 배송일 못하게 노동탄압을 한단 말인가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쿠팡본사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여는 쿠팡지회 노동자들..
2023.08.18 -
잠 못 이루는 겨울밤에
잠 못 이루는 겨울밤에 연일 10만명대를 넘는 코로나 확진 탓에 외출도 조심스러운 나날 운 좋으면 안걸릴까 집콕에 TV 뉴스 페이스북 밴드 보느라 시간을 많이 들인다 추경이 합의통과됐다지 자영업자 숨 좀 돌릴까 CJ택배노조 대화 제의는 과연 받아들여질까 또 우크라이나 전쟁은 중국 북한까지 불똥이 튈까 어떨까 대선 정국 토론도 불평등을 갈아엎자고 당당히 선언하는 진보후보가 없다면 기득권 자리바꿈일 터 다시 잠 못 이루는 겨울밤은 어디 나뿐일까 방역지원금도 소외된 사각지대 사람들 한파 속 한뎃잠자며 농성하는 파업 노동자들 팍팍한 가슴에 촛불 하나 밝혀 주어라
2022.02.22 -
물러설 수 없다 택배노동자
물러설 수 없다 택배노동자 왜 그들은 일손을 놓았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살기 위한 싸움이다 유신 말기때는 YH노동자가 배고파서 못살겠다고 87년 7,8,9 노동자투쟁때는 인간답게 살고 싶다고 또 2천년대는 사회개혁투쟁 구호를 목놓아 외쳤다면 바로 지금은 함께 살자 죽지 않고 일하고 싶다는 아우성이 이 산천을 울린다 차별받고 설움당하는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 명운이 걸린 택배노조의 파업투쟁 그들의 요구는 소박하다 우리는 더이상 죽을 수 없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 사회적 합의 이행 대화에 나서라는 것이다 슬픈 죽음의 소식을 접한 지 하룻만에 계단에서 또 누군가 쓰러졌다는 비보가 들려오지 않기를 바랬건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정부는 책임을 회피하였고 CJ대한통운 사측은 여전히 불법 운운하며..
2022.02.18 -
택배파업에 늦어도 괜찮아
택배파업에 늦어도 괜찮아 캣차우 쿠폰 8장 모아서 보냈더니 길냥이 줄 사료가 반송되었단다 택배파업으로 택배처에서 제품을 돌려보낸 것 산중 개구쟁이도 텃밭 길냥이들도 밥먹으려 기다리겠건만 늦어도 괜찮아 분류작업 택배수수료 사회적 합의조차 지키지 않는 CJ택배 탓이지 택배노조의 파업은 정당하고 응원해야겠지 불안정 노동 비정규직 서러운 분노가 터진거지 과연 누가 고객을 볼모로 잡고 있는가 캣차우 사료 늦게 온대도 난 택배노동자 편이야
2022.01.05 -
과로사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
과로사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 그 택배기사는 왜 쓰러졌나 주 6일 근무에 하루 2시간 숙면에 하루 250개 배달 택배일이 계속된 나날 40대 가장이 뇌출혈로 의식불명이라네 택배물량 분류작업 사회적 합의조차 지키지 않는 택배사들 노동자가 죽어가도 이윤만 챙기는 자본들 어제도 오늘도 끊이지 않는 과로사 비참한 현실을 언제까지 두고볼 것인가 물건 못부쳐 애가 타도 어찌 남의 일이랴 파업이 이해가 간다 택배노동자 일손을 멈춰 거리로 여의도로 깃발 들고 모인 분노가 내 가슴을 두드린다 이제는 정부가 먼저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정당한 요구 앞에서 사회적 합의를 무시말라 뭉치면 주인되고 흩어지면 노예된다! 분류작업은 택배사가 책임져라! 외침을 외면말라
2021.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