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범 일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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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을 든 평화의 소녀상
국화꽃을 든 평화의 소녀상 한 송이 국화꽃을 든 소녀상 오늘도 꿋꿋이 서 있다 고향산천에서 뛰어 놀던 소녀 적 모습 그대로 조선의 누이는 가을을 맞는가 평화나비들이 밤새 지키고 국화꽃 화분들이 놓인 오동동 평화의 소녀상에 깃든 인권 자주 평화의 다짐 이 나라는 여전히 슬픈 땅 민요를 나직이 노래부르네 미국놈 믿지 말고 석열에 속지 말고 일본놈 일어나니 조선사람 조심해라 독도를 넘보는 전범 일제는 강제동원도 위안부도 죄다 책임을 회피하건만 줏대없는 정부의 해결책이란 분노만 일으키고 있다 지금도 원혼이 되어 떠도는 할머니들을 위하여 하얀 국화꽃 한 송이를 든 평화의 소녀상이여 끝까지 함께 싸워 이기리라
2023.10.29 -
할머니의 희망은 여기 우리
할머니의 희망은 여기 우리 원혼이 되어서라도 끝까지 싸우겠다던 할머니들 산 이와 죽은 이를 위한 저 진혼무 춤사위에 사무친 조선의 누이들 한이여 전범 일제의 강제동원에 아시아 태평양 전선 곳곳으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피눈물의 세월 그 얼마였던가 이제 생존자 아홉 분 경남에 마지막 한 분 평화의 소녀상은 세워졌지만 수요시위는 계속되지만 우리는 아직도 사죄 배상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꼭 이루어야 할 역사정의도 바로 세우지 못한 채 8월 14일 기림일을 맞는가 문화광장에 위패들을 모시고 추모문화제를 펼치며 인권 자주 평화를 우리 가슴에 다짐하는가 오늘 함께 돌아보라 할머니들의 분노에 찬 외침이 이 강산에 메아리친다 할머니의 희망은 여기 우리 민들레 꽃씨 되어 날자
2023.08.15 -
울 밑에 선 봉선화가 지던 날에
울 밑에 선 봉선화가 지던 날에 그렇게 푸르른 소녀들의 꿈은 산산이 부서져 버렸다 14살이었던 김재림 할머니 일본에 가면 돈도 벌고 공부도 시켜 준다길래 따라나섰던 1944년 전범 일제의 강제동원 근로정신대 과거사여 미쓰비시는 사죄 배상도 않는데 면죄부를 준 윤석열 정부 제3자 변제가 웬말이냐 모진 세월을 증언하고 싸웠건만 대법 확정판결을 못 본 채 전남 화순군 능주면 관영리 93세 한 송이 봉선화가 붉은 눈물을 흘리며 떨어졌다 하나둘 떠나가는 생존자들 생전에 못다 푼 한을 우리가 풀어드려야 하였건만 깊은 회한과 분노가 산자들의 가슴을 치는가 손배소송에서 고법까지 승소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김재림 할머니 떠난 그 자리에 "73년을 기다렸다! 미쓰비시는 사죄하고 배상하라!" 사무친 외침이여 이 산천에 울..
2023.07.31 -
결국 친일매국의 길인가
결국 친일매국의 길인가 끝내 사죄하지 않았다 일본 기시다 정부는 한국을 졸로 봤다 굴욕외교 윤석열 정부는 강제징용 피해자도 대법 판결도 외면한 채 누구 맘대로 전범에게 면죄부를 주었는가 저 일본놈은 웃음짓고 미국놈은 박수친다 오늘 3자변제 매국협상은 제2의 을사늑약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거늘 망언 망동 망국을 일삼는 이 나라가 나라냐 자주독립이 소원이었던 백범 김구선생이 통곡할 비통한 소식일세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친일매국협상 반대 일제상품 불매 운동은 함께 일어서 싸우리라는 분노가 활활 타오른다
2023.03.07 -
할머니 가시는 먼길에
할머니 가시는 먼길에 98세 생일 축하잔치가 엊그제였는데 오동동 소녀상 위에도 현수막을 걸었는데 이리 가시다니 바쁜 핑계로 우리가 잠시 발걸음 멈춘 사이 깊은 슬픔을 남긴 채 먼길을 떠나시다니 인권 자주 평화를 가슴에 아로새겨 주시며 전범 일제와 맞섰던 김양주 할머니 응어리진 한이 사무쳤던 분노의 시간들도 그만 내려 놓으시고 평안히 쉬소서 "일본이 사죄만 하면 소원이 없겠다"던 못다 이룬 소원일랑 이제 우리가 이루어가겠습니다 "30년간의 외침 할머니들에게 명예와 인권을!" 기억하고 행동하는 평화나비의 수요시위를 이어가겠습니다 부디 그곳에서는 전쟁범죄도 여성인권 유린도 없는 세상을 누리시기를 두손모아 간절히 기도합니다
2022.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