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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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뀌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더
바뀌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더 새들도 비껴가는 마을에메케한 냄새만 풍기고공단 가동된 지10여년 세월이 흘러왔어도주민들 삶은 어떤가 화학물질 내뿜는 굴뚝들낮이고 밤이고악취에 시달린다는함안군 칠서산단 대치마을오늘도 시름시름 앓구나 세상을 떠난 12명 주민들폐암 투병 중인남은 사람들 어쩌랴인근 신계 향촌 주민들까지번져버린 공해병이여 대책이란 건강검진 지원뿐자식 손자들도오려고 하지 않는구나이곳에 또 매립시설 소각장들어서는 그날이면 동네는 어떻게 될 것인가주인잃은 개만 다닐까나이들고 힘없는 주민들에게쉽지 않은 싸움이거늘다른 곳으로 가지도 못하고 우리는 국민도 아닙니꺼가슴에 화만 치밀어 오르고감기 기침을 달고 사는고통의 세월 뉘라서 알랴슬픔은 끝나야 하리라
2024.10.24 -
나도 모르게 중독돼 버렸어
나도 모르게 중독돼 버렸어 중독사회 어디까지인가 담배업계 사기극 청문회라도 열어야 할 듯 마약 아니라는 업체들 만가지 유해물질 내뿜는 연기 속에 있고 폐암 사망자 많아도 그들은 재부를 누리지 집단발병한 연초 공장 마을의 비극 생생하건만 매연 속에서 살듯 담뱃잎도 필터도 위험컨만 우린 무시하고 있질 않나 하루에 한갑 두갑 세갑 점점 중독돼 가는 몸들을 어찌 살리랴 도심 길거리 흡연 과태료 꽁초투기 금지 청소년 판매금지 대책이란 효과가 있을까 니코틴의 유혹 앞에서 헤어나기 힘든 세월 나도 예외없거늘 이제라도 딱 끊어 볼까
2022.06.07 -
씁쓸한 나의 아파트를 노래하랴
씁쓸한 나의 아파트를 노래하랴 재개발 좋아할 것 못 되네 평당 1천만원이 넘는 고층아파트 사 봤자 투자 가치는 놔 두더라도 쓰레기 시멘트 자재로 발암물질 중금속 심지어 원전모래까지 섞어 지어졌다면 새집은 커녕 무서운 집이지 분양가는 계속 오르고 신청은 줄을 이어도 알고 보면..
2016.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