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자취(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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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그 푸른 바다여
잊지 못할 그 푸른 바다여 무학산 학봉에 엎드려 새해 시산제를 여럿이 함께 올리고 고향길처럼 내 가슴에 품어보는 마산만이여 저 멀리 섬들이여 안녕한가 선창가 추억은 기억 속에 또렷하건만 옛 자취는 찾기가 어렵구나 또 매립 중인 항구도시 바다 탐욕 탓에 고층아파트 숲들이 눈 ..
2013.01.27 -
우리문화유산을 찾아 떠난 길
우리문화유산을 찾아 떠난 길 이른 아침에 답사길 오르니 산안개 우리를 반겨 맞고 황금들녘 바람에 넘실대네 속리산 너른 품에 든 법주사 미륵대불 세운 뜻 새기며 경내를 한바퀴 둘러보는가 뭇 중생들 기원은 무엇이랴 향로를 머리에 인 보살상 울 어머니 숨결인 양 타라 한너울 여정은 삼년산성으..
2010.10.10 -
강진 다산초당 옛 자취를 찾아서
강진 다산초당 옛 자취를 찾아서 한너울 우리문화사랑회 4주년 강진으로 답사를 떠나고 내가 만난 것은 다산이었네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가 새로 떠올랐던 정약용의 자취 동문 주막에도 배여 있구나 다산초당 가는 숲속길을 밟는 내 마음에 살아오는 것은 실학자의 불타는 신념이었지 제자들 가르치..
2010.09.13 -
잊지 못할 빗 속의 소쇄원
잊지 못할 빗 속의 소쇄원 호남벌은 넓고 푸르러 담양 답사가는 길 가슴이 탁 트이누나 조선후기 격변의 시대 정철 송순 만나고 빗 속의 소쇄원 찾네 사무친 듯 흐르는 계곡 외나무다리 건너 광풍각에 한너울 모여 아득한 옛 자취 떠올려 원림 정자에 깃든 양산보 심사 헤아려라 호우 내려도 함께 걸은..
2010.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