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이(6)
-
길냥이 가족 잘 있나요? ^^
보이다가 안보이니 그놈들이 어찌 지내는지 궁금해지기도 하니...이것도 정이란 것인가 아침에 일어나면 텃밭에 둥지를 튼 길냥이 가족을 보는 것도 작은 기쁨이었다. 얼마 전 태풍 노을이 닥쳐올 때 텃밭 폐자재 밑에 들어가 있던 어미인 꼬마와 새끼인 달이, 별이가 행여 빗물에 쓸려갈..
2015.05.19 -
마산에 첫눈 사람사는 세상 오려나^^
첫눈이 내리는 날 뭔가 좋은 소식이 올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사람의 마을에 쏟아지는 눈송이가 민심처럼 온누리를 뒤덮었다 마산에도 첫눈이 내렸다. 그것도 함박눈이 소복소복~~. 요즘 커텐 친 방에서 잠시 머물다 보니 바깥 풍경에 서툴다. 그런데 스마트폰 페북에 안병진님이 눈소..
2012.12.07 -
검은 고양이와 맺은 인연
검은 고양이와 맺은 인연 검은 고양이 가족들 시인의 벗 됐네 요즘 떨어져 지내건만 오늘도 먹이 주러 옛 동네 들르는 내 심사를 뉘 알랴 어둠 속 반짝거리는 야옹이의 저 눈빛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오듯 무척 기다렸던 표정들이야 그냥 버려둬야 하는데 어미를 쏙 빼닮은 검은 고..
2012.11.18 -
검은 고양이 젖먹이는 풍경
검은 고양이 젖먹이는 풍경 검은 고양이가 새끼를 낳았구나 여섯마리 한 마리는 죽은 채로 독살당한 어미 고양이 꼭 빼다 닮았길래 애지중지 키웠더니 어느새 어미가 되어서 아기고양이들 품어 젖을 먹이는 검정이 작은 생명도 소중하니 차마 버릴 수 없고 좀 크면 놓아줘야지 동네 골목길 어디쯤에 ..
2011.08.07 -
어느 고양이들의 죽음 앞에서
어느 고양이들의 죽음 앞에서 고양이의 눈빛이 애처로워 내 마음 슬프게 하네 집에 돌아오면 반기더니 어린 야옹이들 젖을 먹이며 날렵하게 뛰어다니던 영리한 검정이 떠나갔구나 비가 쏟아지던 밤 고통으로 몸부림치다 문 밖에서 쓰러져 간 고운 생명이여 목줄 감긴 길고양이 어미를 통조림 사다 주..
2010.05.25 -
흔적없이 사라지는 것은 없다
흔적없이 사라지는 것은 없다 길고양이의 죽음도 아프다 문 밖에서 야옹야옹 울던 녀석들을 키운 지 두어 달 방에도 들어오고 외출때면 슬그머니 따라나오더니 검정이 하양이 이제 없네 참치갠 먹이주며 친하게 된 어린 생명들 얼마 못살고 갑작스레 숨을 거두었구나 기른 정은 매 한가지이런가 하얗..
2008.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