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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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일번지에서 국밥 한그릇
한우일번지에서 국밥 한그릇 명자꽃 생일날 국밥 한그릇 오동동 한우일번지에서 점심때 같이 먹으니 좋다 달력에 별표 해 놓았던 이날 합천 고향집 엄마도 오늘은 하루 장사 쉬고 챙겨먹으라 전화했다는데 국산 한우 국밥이 고단한 심신을 챙겨주니 봄나물처럼 맛나더라 오전에 홍보 물티슈 알바 거들고 둘이 함께 생일밥 삼아 먹으니 예전에 한우 키웠던 집안 고향의 추억도 새록새록 이참에 한우요리 익혀보라 넌지시 권하기도 했네 고물가라지만 7천원 국밥 우리에겐 맞춤한 서민밥상 맛집이었어라
2023.03.20 -
한강에 꽃 한송이 바치며
한강에 꽃 한송이 바치며 19살 꽃다운 나이 한 소녀가 강물에 몸을 던졌다 고교를 갓 졸업하고 레스토랑 알바로 서울살이 헤쳐나갔던 꿈많을 사회초년생 애띤 소녀가 한강에서 뛰어내렸다 고시원 방값도 밀리고 너무 힘들어요 하소연했다는 박양 때로 삶이 버거워도 억척같이 살려고 쏟은 눈물 얼마..
2010.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