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사연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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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 레미제라블을 위하여
우리시대 레미제라블을 위하여 장애인의 날에 여전히 차별철폐 시위를 펼치는 슬픈 풍경 앞에서 등급제 폐지도 이동권 보장도 실현되지 않았구나 이주노동자 수만명인데 혐오집회가 웬말인가 먹고 살려고 길바닥 장사라도 차렸던 노점상이 목숨끊는 비정한 도시살이 나날 기초수급자 ..
2019.04.23 -
벽소령의 달이 들려준 이야기
벽소령의 달이 들려준 이야기 지리산 가파른 능선을 넘어 함양 벽소령 계곡에 휘영청 떠오른 저 달이 길손을 붙잡고 얘기하는가 총성은 멎었지만 남북산야 꽃넋들의 한은 달빛 아래 번뜩인다고 징용을 피해 깊은 산으로 숨어든 젊은 사람들 해방정국이 되었어도 악질 친일파들은 제대로..
2015.08.07 -
벽소령에도 숨은 계곡 있더라
벽소령에도 숨은 계곡 있더라 푸른 산 넘고 마을을 지나 함양 쪽에서 찾아간 지리산 벽소령 계곡이여 시인에겐 첫사랑같은 포근한 품이었어라 앗차 길을 잘못 들어 가파른 산길을 헤치며 마주친 비경은 숨은 계곡이었더냐 경사져 미끄러운 큰 바위들 장관이었고 깊은 골 물소리가 사무..
2015.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