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알의 소리(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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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속에 생각나는 책들
세월 속에 생각나는 책들 7080 향수가 아니다그때 그 시절밤새워 읽고 토론하였던인문사회과학 열정이불현듯 생각나내 마음은 애틋하여라 창작과 비평 씨알의 소리황석영의 객지 소설신경림 농무 시집김지하 오적 필사본이영희 전환시대의 논리페다고지 등등 그리고 광주항쟁 유인물총탄에 뚫린 그 책민중가요 테이프이사다니면서헌책방으로 흘러가고더러는 기증하고 지금은 그리운 추억으로남아 있는 기억들시대가 바뀌었다지만7080은 끝났을까박정희시대 전두환시대적폐는 사라졌을까 창살 속에서 해직 속에서고통의 세월을온 가족이 겪어야 했던격동기의 젊은 시절그날의 잡지 시집 책들유인물 테이프가 잊혀지지 않고 떠올라못내 아쉬워라지켜주지 못한 채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7080의 흔적들그 세월이 애달프구나
2025.02.26 -
내게 화두로 다가온 것은
내게 화두로 다가온 것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새벽 해돋이길에서넌지시 자신에게 묻자불현듯 함석헌 선생의 옛글같이살기운동을 찾아씨알의 소리를 들춰라 자본과 권력에 갈라지고분단 철조망에 찢긴우리들과 겨레의 살 길을일찌기 깨우쳐 준 이오늘따라 선생의 목소리가다시 그리워지는구나 공동선 더불어삶 공동체가내게 화두로 다가왔다고통 속에서도 간직해야 할내일 위한 오늘의 삶을값지게 살기 위하여소망의 촛불 밝히노라
2025.02.26 -
새해 화두로 다가온 것은
새해 화두로 다가온 것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새해 해돋이길에서 자신에게 한번 묻는다 불현듯 함석헌 선생의 옛글 같이살기운동을 찾아 씨알의 소리를 들춘다 자본과 권력에 갈라지고 분단 철조망에 찢긴 우리들과 겨레의 살 길을 일찌기 깨우쳐 준 이 오늘따라 선생의 목소리가 다시 그리워지는구나 공동선 더불어삶 공동체가 새해 화두로 다가왔다 고통 속에서도 간직해야 할 내일 위한 오늘의 삶을 값지게 살기 위하여 새해 소망 하나 띄운다
2023.01.02 -
내겐 예술꽃 한송이가 행복이다
내겐 예술꽃 한 송이가 행복이다 내 젊은 날 감옥에 갇혔을 때 사상범 딱지를 붙였댔지만 그저 민족문학 지향 민주화 조국통일 신념이었을 뿐 딱히 사상이랄 것 없었지 씨알의 소리 창작과 비평을 읽으며 싹을 틔운 예술꽃 시대정신을 담지 못한 시가 노동의 뿌리가 얕은 꽃이 어찌 희망을 안겨줄 수 있겠는가 치열했던 70년대 80년대 문학잡지 전성시대는 갔어도 40여년을 지탱해 준 사상 민중이 주인되는 세상 평등세상을 향한 오래 된 꿈은 세월이 흘러도 한결같은 것 신념과 열정의 예술꽃 한 송이가 돈없어도 시인에겐 행복이다
2022.10.28 -
우린 왜 별들의 고향에 빠졌나
우린 왜 별들의 고향에 빠졌나 최인호 소설가 그는 70년대 유신시대 잘 팔리는 대중작가였다 별들의 고향 고래사냥 잘 알지 그때 문학책 한 권 안 읽어본 이가 없고 나도 시집 잡지 소설을 낀 채 캠퍼스를 걸었으니까 한창 청년문화 청바지 장발에 빠진 슬픈 세대가 우리였다 황석영의 객..
2013.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