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배소 철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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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장상인들의 행진 앞에서
구)시장상인들의 행진 앞에서 손배소로 고통받는 사람들 노동자만이 아니다 추운 겨울 육교 위에서 기나긴 농성을 이어가던 구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 탄 얼굴이 떠오른다 장사 잘되는 목이야 상인들이 더 잘 알 것 아닌가 수협의 일방적 입점 요구를 신시장을 거부한 게 무슨 잘못이더란 말인가 미쳐 돌아가는 세상 수협중앙회 현대화사업에 맞선 지 9년이 흘렀다 폭행 트라우마로 한 상인이 세상을 떠나갔다 손배가압류 철회를 외치며 행진하는 민주노련 구)시장상인들 생존권 투쟁이여 처절하여라 상생의 길이 이토록 멀고 험난하단 말인가 가혹한 손배소를 철회하고 상인들의 외침을 들으라 오래 그 자리를 지켜온 구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의 요구는 정당하다 이재명 대선후보를 만나 살려 주이소 땅을 치며 울던 아주머니의 통곡소리가 내 귓가..
2024.03.30 -
태양은 다시 떠오를 것이다
태양은 다시 떠오를 것이다 거제 해금강 사자바위 사이 장엄한 일출을 보라 일하는 사람들을 비추는 태양이 떠오른다 억세게 살아온 조선소 노동자들이 쇳밥 먹으며 땀흘려 일궈 온 거제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한화오션 산재사고가 잇따르더니만 이제 고소남발 무차별로 탄압해 대는가 "이대로 살 순 없지 않습니까?" 그 외침이 아직도 쟁쟁한데 하청노동자들을 옥죄는 자본의 횡포 앞에 규탄의 목소리들 높아라 손배소 철회 노조법 2,3조 개정을 내걸고 살기 위하여 처절히 싸운 51일간의 파업! 하청노동자의 현실은 나아지지 않았다 "노동자 자본가 사이에 결코 평화란 없다" 노랫말이 생각나는 날 위기에 몰렸던 거제조선소 고통분담 세월도 노사합의도 아랑곳않는 한화오션 사측 과연 이래도 된단 말인가 파업투쟁을 왜 불법으로 몰아부치..
2024.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