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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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한대 피우며 돌아보니
담배 한대 피우며 돌아보니 내겐 낮과 밤이 따로 없다 새벽 3시의 거리 폭염도 잠든 이 시각 어제 본 상현달이 보름달로 두둥실 떴다 저녁에 문상갔다가 술 깨고 일어나 뉴스를 죽 살펴본다 페북 좋아요를 누르고 시 구상도 한다 내일 일정을 챙기고 명함을 입력한다 저장된 사진들 중에..
2013.08.20 -
창동에서 마산역까지 새벽길에서
창동에서 마산역까지 새벽길에서 동짓날 팥죽 한 그릇 먹을까 대선 액뗌 하는 셈치고 마음도 심란한 새벽길 이제 TV를 켜면 땡뉴스가 시작됐더만 5공때 전두환처럼 박근혜 찬양 일색이구나 철탑 농성중인 쌍용차 현대차 비정규직은 아예 관심 밖으로 밀려나 버렸는가 이 겨울 동지팥죽 ..
2012.12.21 -
세상은 왜 더디 바뀌는가
세상은 왜 더디 바뀌는가 아직도 갈 길은 멀다 총선에서 MB를 심판하지 못했다 투표를 안한 사람들 또 못한 사람들 절망은 그대로다 다시 독재의 망령이 이 땅에 살아온 4.11을 잘 새기자 경남 마산은 이토록 바뀌지 않을까 야권연대도 패했다 허나 대선이 남았다 신발끈을 조여 2012 희망을..
2012.04.12 -
옥탑방에도 눈꽃은 피건만
옥탑방에도 눈꽃은 피건만 내일 모레가 입춘인데 올 겨울 마산은 눈 구경하기 힘드네 서울은 영하 17도 55년만의 한파에 함박눈이 내렸다지 밤새 내린 눈은 옥탑방에도 쌓여 잠 못 이루는 춥고 배고픈 이들 쓰라린 가슴을 얼어붙게 하는가 눈꽃을 피운 나무야 참 아름답건만 부대..
2012.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