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른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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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널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우린 널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오월의 철쭉꽃을 보면 난 죽어간 이들이 잊히지 않고 생각나 슬픈 오늘이다 진도 앞바다 속에 갇혀 버린 단원고 학생들도 그해 오월의 꽃넋들도 아프게 되살아오는 무능하고 추악한 권력의 학살 앞에서 분노가 이글거린다 우린 언제까지 또 얼마나 더 죽임..
2014.05.03 -
밤거리에 눈은 내리고
밤거리에 눈은 내리고 눈발이 날린다 지난 시절 아픔을 일깨우는 듯 아우성치며 쏟아지는 저 눈 한밤중 거리에 내 입술에 차갑게 와 닿아 옛 기억이 새록새록 살아나는가 박근혜 정부 1년 이 땅 사람들은 뭇 생명은 민주주의는 안녕들 한가 성난 촛불들이 광장을 가득 메워도 응답없는 오..
2013.12.20 -
광화문은 우리를 부른다
광화문은 우리를 부른다 광화문에 가 보았나 축제를 펼치듯 아릿따운 촛불들 시대의 횃불로 타오르는 광장이여 촛불아 모여라 될 때까지 모여라 300만 대학생 모두 모여라고 대학생들 시민들이 한데 어울려 조건없는 반값 등록금 외치고 노래하며 환호하는구나 음료수 피자 치킨 응원물품도 30대 선배..
2011.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