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성지(5)
-
행여 마산항에 오시려거든
행여 마산항에 오시려거든 돝섬 하면 마산이지 오래간만에 바람쐬러 들른 그 섬은 고요했어 아픈 바다야 지금도 앓는 중 수출공단 들어서고 해양신도시 매립으로 볼품없이 됐다는 탄식이 나오지 옛 가포해수욕장을 추억해 보며 섬을 한바퀴 두르고 배타고 내린 선착장 부둣가를 걷다가 ..
2013.03.11 -
마산에 눈보라 치던 날
마산에 눈보라 치던 날 눈이 내리면 걷는다 마산의 거리에 몰아치는 눈보라 가슴에 사무쳤던 아우성처럼 쏟아지는 흰눈 꼭 다시 피어 오를 민주성지의 봉화를 보는 듯 한순간 설레였던 내 마음을 너만은 알리라 빈 손으로 살지라도 깊이 간직한 그리움은 탄다
2012.02.22 -
눈보라 치는 석전동에서
눈보라 치는 석전동에서 폭설이 내린다 마산에 동네 정자에도 공동 빨래터에도 아침에 길을 나서보니 온통 하얀 풍경들 눈꽃을 피운 나무들 오래 사무쳤던 한처럼 내 가슴을 때리는 흰눈의 아우성이여 눈보라 펄펄 휘날리는 민주성지 마산땅 바꿔라 소리치는 듯 폭설이 내린다 여기에 온 사람이 평등..
2011.02.14 -
3.15의거 50주년 주역은 민중이다^^
내년 3월이면 3.15민주의거 50주년이 된다. 반백년 세월이 흘러가건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과연 진보했는가? 오히려 MB정권 들어 후퇴하고 있지 않은가. 2010년 6월은 4대 지방선거가 일제히 치뤄지는 해이다. 저번 10.28 재보선에서 민심은 집권당을 여지없이 심판했다. 3.15와 10.18의 민주화투쟁 역사를 ..
2009.12.15 -
무엇이 겁나서 주민투표를 외면했더냐
무엇이 겁나서 주민투표를 외면했더냐 작은 도시가 아름답고 살기 좋다네 인구는 30만을 넘지 않는 곳 숲길 걸으며 공동체 살아 숨쉬고 풀뿌리 민주주의 함께 이룰 수 있다면 나는 대도시가 결코 부럽지 않아라 마창진 통합하면 얻을 게 무엇이런가 몇 해째 갈등만 불러 일으키고 중앙에 종속될 게 뻔..
2009.12.08